최대 4000W 로드량 지원
플러그 3개 + USB 단자 제어 가능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IoT(사물인터넷)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더욱 완벽한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 및 차단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제품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정전보상(전원이 끊겼다가 다시 들어오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가습기나 전구 스탠드 등을 스마트한 IoT 기기로 탈바꿈하게 해주는 만큼 스마트홈에 필수적인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사람이 집을 비우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자동화 구성을 통한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Wi-Fi 1위 기업인 티피링크는 자사의 IoT 브랜드 ‘타포(Tapo)’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리뷰에서 소개할 ‘티피링크 타포 P300M(이하: 타포 P300M)’도 앞서 소개한 스마트 플러그와 유사하다. 타포 P300M은 한 전원 콘센트에 하나만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와 달리 스마트 멀티탭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티피링크 타포 P300M 제원
무선 표준 – IEEE 802.11 b/g/n, 블루투스 4.2
무선 보안 – WPA3
시스템 요구사항 – Android 5 이상, iOS 10 이상
무선 타입 – 2.4GHz
크기 – 285x63.5x40.7mm
케이블 – 1.5m
등급 – 250V ~50/60Hz
최대 로드량 – 4000W, 16A
타사 플랫폼 호환성 – Matter, 애플 홈킷,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스마트싱스
깔끔한 디자인의 IoT 멀티탭

타포 P300M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멀티탭 본체와 매뉴얼이 동봉되는 간단한 구성이다.

멀티탭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블랙 컬러가 아니라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깔끔한 느낌이다. 덕분에 어느 장소에서 사용해도 무난하다.

해외직구 제품이 아니라 한국 시장을 위해 출시된 제품인 만큼 한국형 플러그가 적용됐다. 내부에는 이중 차단 화재 방지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중선선과 활선이 동시에 분리되는 구조라 더욱 안전하다. 실수로 외부 금속 물체가 삽입 될 경우를 대비해 어린이 보호 콘센트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내부 방열 설계, 난연 소재 적용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설계가 돋보인다.

멀티탭으로서의 기본기도 강력하다. 최대 로드량이 4000W, 16A에 달한다. 드라이기처럼 전력 소모량이 큰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타포 P300M은 스마트 기기의 충전기 역할까지 겸한다. USB Type-C 단자의 경우 20W USB-PD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충전하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USB Type-A 단자는 QC 3.0을 지원하고 20W 출력이 가능하다. 참고로 타포 P300M의 USB 충전기는 지능형 전력 분배가 지원되며, USB 단자도 IoT 제어가 가능하다. USB 단자의 온/오프는 단자별 개별 제어가 아닌 3개가 일괄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타포 P300M은 전원 버튼을 갖춰 스마트폰 없이도 멀티탭 전원 차단이 가능하며, 은은한 화이트 LED를 통해 멀티탭의 작동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 콘센트마다 개별 제어가 가능한 만큼 더욱 스마트한 사용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원 케이블의 길이는 멀티탭에서 흔히 쓰이는 1.5m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은 티피링크 타포 앱을 통해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멀티탭을 검색해서 연결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타포 앱을 통한 활용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타포 앱에서는 3개의 콘센트와 USB 단자에 원하는 이름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콘센트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콘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번 콘센트는 전구 스탠드, 2번 콘센트는 가습기, 3번 콘센트는 선풍기 등의 아이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구 스탠드의 경우 보통 온/오프 스위치가 있다. 물리적으로 전원 온 상태가 유지되는 스탠드일 경우 스위치를 항상 온으로 해두면 타포 P300M과 함께 더욱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타포 P300M에서 1번 콘센트를 끄면 전구 스탠드가 꺼지고, 다시 켤 경우 전구 스탠드가 켜진다. 30분 뒤에 전구가 꺼지게 하거나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는 설정도 가능하다. 실수로 전구 스탠드를 켜둔 상태로 외출했다면, 타포 앱으로 외부에서 전원을 끌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가습기나 제습기도 정전보상이 가능한 제품이 많다. 기사에서 테스트한 가습기도 정전보상이 지원되는 제품이다. 타포 P300M과 함께 스마트한 가습기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만약 티피링크의 온습도 센서와 함께 할 경우 습도가 낮으면 가습기가 자동으로 켜지게 활용하는 시나리오도 구현할 수 있다.

고데기 같은 전열 기구는 실수로 끄지 못하고 외출할 경우 화제가 발생할 위험이 생긴다. 타포 P300M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지정하고 스마트폰이 해당 지역에서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콘센트 전원이 차단되는 설정을 해두면 안심이다.
이어서 스마트홈 표준 규격인 ‘Matter(매터)’를 테스트해 봤다. 타포 P300M처럼 매터를 지원하는 제품은 타사의 매터 지원 허브에 연결하여 로컬 동작으로 빠른 연동이 가능하다.

우선 스마트싱스가 설치된 갤럭시 S25 울트라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허브로 테스트해 봤는데, 멀티탭에 전원을 공급하자마자 스마트폰에 ‘타포 P300M’을 연결할지 묻는 팝업이 떴다.

연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타포 P300M 바닥에 위치한 Matter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등록이 완료된다.

스마트싱스 상에서도 3개의 콘센트와 USB 충전기를 개별적으로 끄고 켤 수 있었다.

음성 인식 AI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에 연결할 경우 빅스비를 통해 제어할 수 있고, 만약 구글 홈에서 티피링크 계정을 연결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하는 것도 지원한다.
마치며
타포 P300M을 살펴봤다. 이 스마트 멀티탭은 보기 드물게 개별 제어가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Matter를 지원해 스마트싱스나 애플 홈과 함께 사용하기 유리하다. 다채로운 기능을 품었고 깔끔한 디자인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IoT 유저라면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52,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