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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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5.03.2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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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이머에게 특히 매력적인 도시 '도원'
수준급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가능
제법 높은 사양이 요구되는 게임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시뮬레이션 게임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평소에 하기 힘든 경험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레이싱이나 비행, 스포츠 등이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예 인생을 시뮬레이션한 게임도 있다. EA의 ‘심즈’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심즈를 제외하면 완성도가 높고 유명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거의 없는 수준에 가깝다. 심즈 시리즈의 최신작품은 ‘심즈 4’로 2014년에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다양한 확장팩이 추가되고 있다. 10년 이상 확장팩이 추가됨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아졌으며, 그래픽이 좋은 새로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니즈 역시 커졌다.

크래프톤이 공개한 ‘인조이’가 신규 프랜차이즈임에도 크게 주목받은 이유 역시 오랜만에 등장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인 만큼 심즈와 달리 한국적 정서에 더 부합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조이는 어떤 작품일까?

 

 

매력적인 도시 '도원'

인조이는 현재 얼리 액세스를 통해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얼리 액세스 단계인 만큼 아직 모든 맵이 구현된건 아니고, 미국을 테마로 한 ‘블리스 베이’와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도원’을 플레이할 수 있다.

기자는 처음부터 인조이에 매력을 느낀 이유가 한국적인 감성을 지닌 도원이었던 만큼 도원에서 게임 플레이를 진행했다. 도원은 한국 게이머 입장에서 더욱 특별한 느낌을 선사했다. 뛰어난 실사 그래픽으로 한국의 거리를 재현한 작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적인 간판이나 ATM, 심지어 제설자재 보관함까지 실제로 길을 걸으면 있을 것 같은 요소들이 게임 상에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웠다. 또한, 심즈와 확연히 구분되는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까닭에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이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슴즈와 다르게 캐릭터를 W,A,S,D 키로 직접 움직일 수 있어 추후 콘솔 버전이 게임패드로도 조작이 제법 편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인조이는 수준급의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을 업로드하여 다른 사람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등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실제 스마트폰 카메라로 ‘페이셜 캡쳐’를 하는 기능도 제공되는데, iOS 전용 기능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도 제법 구현된 요소가 다양한 편이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꽤나 만족스러울 것이다.

 

 

정식 출시가 더욱 기다려진다

인조이는 아직 버그가 제법 있는 편이고 일부 모션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등 수정되야 할 부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PC 권장 사양으로 지포스 RTX 3070을 요구할 정도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편이며, 지포스 RTX 3080 Ti로 인조이를 즐겨 본 입장에서도 가볍게 구동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이 게임은 얼리 액세스 단계이며, 일반적인 풀 프라이스 게임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다는 점과 정식 출시 때까지 무료 DLC들이 추가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추후 반려동물 같은 신규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마치며

인조이에 대해 살펴봤다. 매력적으로 그려진 한국의 거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정식 출시에서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보일지가 기대된다. 고사양 PC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심즈를 즐겁게 즐긴 적이 있다면,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구매해도 제법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비교적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는 점은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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