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적 아쉽다 ... "내수 위축, 바이오 수익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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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실적 아쉽다 ... "내수 위축, 바이오 수익성 떨어져"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5.02.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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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목표주가 10% 낮춰
쿠팡 재개 효과 … 해외 고정비 증가 엇갈려
"유럽 라이신 회복도 기대감"
CJ제일제당 미국 바이오 공장.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미국 바이오 공장. 사진=CJ제일제당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대신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산업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0% 낮춘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대한통운 제외)으로 4조 4750억원, 영업이익으로 2199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성과급 200억원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영업외비용으로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2533억을 장부에 인식해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가공식품은 설 명절 선물세트 조기 출고와 쿠팡 거래 재개 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액 전년대비 1% 감소했다. 

해외식품은 지난해 12월 미주 토네이도 영향으로 디저트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강달러에 따른 환 효과로 원회 기준 매출액은 6% 성장했다. 

바이오 부문은 셀렉타 시황이 회복되며 전년대비 매출액 2%, 영업이익 3% 증가를 기록했으나 일부 고수익 제품의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바이오 사업부 호실적을 이끌던 고수익 스페셜티 가격이 하락해 바이오 실적 악화 가능성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가 결정되면서 유럽 라이신 가격이 반등해 업황 회복에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액은 17조 7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 33억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국내 식품은 내수 소비 위축 우려가 존재하나 쿠팡 거래 재개 효과로 온라인 채널 중심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바이오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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