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일회성 비용 떨어내
홈쇼핑·하이마트 실적 개선 기지개
NH투자증권 "성장 본격화 할 것"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롯데쇼핑이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 영향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며 재무 구조를 개선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자회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재평가 차액으로 9조5000억원을 인식하며 부채 비율을 61.8%p 낮췄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채 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PBR가치는 국내 상장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PBR은 기업의 시장가치와 장부가치를 비교한 수치로 핵심 투자지표 중 하나다. 두 가치가 동일하면 1이다. 롯데쇼핑의 PBR은 0.1배 수준이며, 이는 시장가치가 장부가치의 10분의 1이란 의미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성적은 매출액 3조 4927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의 성장률은 각각 0.5% 상승이 전망된다. 백화점은 비우호적인 날씨의 영향으로 마진율이 높은 의류 부문에서 판매가 부진했다. 명예퇴직 보상비 등 일회성 비용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은 이커머스 사업부로부터 e그로서리 적자를 이어 받아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품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어 2분기부터 객단가(고객 1명당 평균 구매금액) 상승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중에는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롯데하이마트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시키면서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는 롯데쇼핑의 실적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롯데쇼핑이 시장에 제시한 연결기준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목표는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과 지난해 연말 7450억원의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 등이 반영돼 달성 확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