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길이 다소 긴 편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네오위즈의 PC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2019년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는 출시 당시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싱크 문제가 있거나 키보드에 적합한 고난도 패턴이 부족했으며, 최적화 이슈도 있었다.
그러나 네오위즈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갔고 2024년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2.0 패치가 적용되기도 했다. 디제이맥스 시리즈 중 최장 기간 업데이트가 된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콘텐츠 확충도 이루어지고 있다. 디제이맥스 핵심 시리즈의 곡들 대부분이 이식된 상태이고 팔콤이나 철권 등 예상치 못한 콜라보레이션 곡도 출시된 바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만의 오리지널 DLC 시리즈인 ‘V 익스텐션’은 5번째 DLC 출시로 막을 내렸고, 새로운 DLC 시리즈인 ‘V 리버티’가 등장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DLC는 ‘V 리버티 2 DLC’다.
20곡의 신곡을 품었다
이번 DLC도 다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오리지널 DLC처럼 20곡의 신곡, 미션, 전용 테마로 구성된다. 만약 기존 DLC인 ‘V 리버티 1 DLC’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면 ‘Diomedes ~ Extended Mix ~’와 추가 미션 12개가 추가된다.
게이머에게 익숙한 작곡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Studio LAY-BACK’이나 ‘RiraN’, ‘TAG’ 등이 참여했고 전반적으로 곡 퀄리티가 높다. 이색적인 시도도 엿볼 수 있다. ‘Sobrem’의 신곡은 소위 ‘전파곡’이라 불리는 장르다. 기존 디제이맥스 곡들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만큼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세계아이돌’과 ‘아이즈원’의 작곡가도 ‘Kakera’라는 곡으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BGA에도 힘을 실었다. 네이버 웹툰 ‘호랑이 들어와요’의 원작자가 참여하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진 모습이라 보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특정 곡을 클리어하면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BGA 등에 등장하던 캐릭터들로 진행되는 이야기인 만큼, 디제이맥스 세계관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로울 요소다.
다양한 개선 적용된 디제이맥스
서문에 언급한 것처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2.0 패치가 적용된 바 있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는 되감기 기능이다.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에는 시간을 뒤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운전 중 실수가 있을 경우 되감기 버튼을 눌러 직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이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도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다. 연주 중 ‘백 스페이스’ 키를 누르면 디제이맥스에서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어려운 구간을 연습하기에 좋은 기능이고, 점수에 대한 패널티가 있어 형평성이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제법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요청이 있던 마우스 지원이 더해졌고 인 게임 샵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적용됐다.
마치며
V 리버티 2 DLC를 살펴봤다. 곡들이 전반적으로 다소 길어진 느낌이기 때문에 게이머에 따라서는 다소 손의 피로감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와 같은 신선한 시도가 더해졌고 BGA 퀄리티에도 힘쓴 DLC임을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