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능력 필요한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최신 엔비디아 H200 도입도 예정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SKT가 기업용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의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AIDC는 고밀도 GPU 서버를 통해 고객사에게 필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
NVIDIA H100 기반 ‘SKT GPUaaS’
람다(Lambda)와 함께 1여년간 준비
‘SKT GPUaaS’는 美 람다(Lambda)社와 지난 1여년간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이다.
금번 출시된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장비다.
고객사는 SKT 가산 데이터센터의 GPU를 사용해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다. 또 고객의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SKT GPUaaS 가격은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24개월 동안 32개의 GPU를 원할 경우 이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1개월, 2개월 등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SKT는 “GPUaaS 정식 출시 전부터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구체적인 내용을 문의했다”며, “서비스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SKT는 1분기 중 최신 엔비디아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