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확인제도 위반" … FIU, 사전통지
두나무 "확정 아냐 … 충실히 소명할 것"
빗썸, 코인원도 촉각
두나무 "확정 아냐 … 충실히 소명할 것"
빗썸, 코인원도 촉각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가상자산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두나무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는 내용의 제재를 사전통지 받았다. 이 같은 제재는 지난해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갱신 관련 현장검사에서 고객확인제도(KYC) 미이행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두나무 측은 다만 신규 회원의 가상자산 출금이 제한되지만 기존 회원이 업비트에서 거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에 신규 고객이 거래소 외부로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가상자산을 플랫폼 외부로 보내는 일은 드문 일이어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FIU의 사전 제재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 FIU는 20일까지 두나무로부터 의견서를 제출받고 21일 열릴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거래소 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빗썸, 코인원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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