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미디어 행사에 ‘깜짝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 이재용 회장·SK 최태원 회장 회동 주목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오늘(3일) 밤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한국을 방문한다. 주요 일정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 ‘빌더 랩’ 참석이지만, 이외에도 삼성·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 및 대기업 CEO와의 회동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는 4일 서울에서 오픈AI가 주최하는 비공개 개발자 행사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스타트업 및 AI 개발자 약 100여 명이 초청됐으며, 사전에 초대장을 받은 인원으로만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이날 행사를 소화한 이후, 4일 예정된 카카오 정신아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는 최근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메이트 ‘카나나’를 공개한 바 있으며, 올트먼 CEO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협력 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4% 상승한 4만1700원에 장 마감했다. 카카오 측은 올트먼 CEO의 방한과 관련해, “외부 인사의 일정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외에도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 오픈AI의 거점 확대,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트먼 CEO는 이번 한국 방문 전인 3일 일본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및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후, 한국으로 이동한다. 한국 일정 소화 이후에는 인도 뉴델리,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으로 일정을 이어가며 글로벌 AI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