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작년 영업익 1.8조... "올해 AI 수익화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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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작년 영업익 1.8조... "올해 AI 수익화 본궤도"
  • 이백현 기자
  • 승인 2025.02.1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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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조9,406억, 영업이익 1조8,234억
AI사업 조직 재편… AI 데이터센터·에이닷 사업부 핵심으로
‘SKT GPUaaS’ 출시 … “AI인프라 가속 페달”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SK텔레콤(SKT)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SKT는 유·무선통신과 AI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은 4.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4,3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4조 5155억원, 영업이익 25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14.5% 감소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SKB)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 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증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 해 말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 중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가 핵심 AI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AIX 사업 매출은 AI클라우드 사업 확대 및 AICC(Contact Center), AI Vision 등 핵심 AI B2B 상품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2.0% 성장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산 DC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13.1% 상승한 3,97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SKT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KT는 지난 12월 람다와 함께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이어 ‘SKT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이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T AI 사업의 또다른 한 축인 PAA(Personal AI Agent) 영역은 국내 향 ‘에이닷(A.)’과 글로벌 향 ‘에스터(A*, Aster)’ 투 트랙 전략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에이닷은 지난해 멀티 LLM 에이전트 기능과 PC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한 ‘에이닷 전화’를 출시하는 등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60% 성장한 800만명을 길고했다.

또 SKT는 올해 CES 2025에서 소개한 글로벌 일상 관리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상반기 중 미국 베타 서비스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SKT 김양섭 CFO는 “지난 해는 SK텔레콤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가치를 보다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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