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2조4537억... NH농협금융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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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조4537억... NH농협금융도 최대 실적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5.02.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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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생명 약진
비이자 이익 1조 7991억 증가
대손비용 8870억 감소
NPL 증가... 건전성 숙제
농협 본사 전경. 사진=농협
농협 본사 전경. 사진=농협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2조4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14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453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1.4% 상승한 수치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으로 전년(8조5024억)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 7991억원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과 수수료 이익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1조7999억원으로 9.6% 늘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238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4.5% 줄었다.

 

농협금융그룹 2024년 실적.  사진=농협금융그룹 자료
농협금융그룹 2024년 실적. 사진=농협금융그룹 자료

 

비이자 이익과 보험손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33억원, 1538억원이 성장하고 대손비용 8870억원이 감소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조2248억원을 기록, 선제적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으로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2023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대비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으나 적정 수준에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68%, 은행 0.51%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78.0%, 은행 214.5%를 기록해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됐다. 

그룹의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0.3% 줄어든 34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외화대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기타 대출채권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5.37%, 보통주자본비율은 12.44%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80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이자이익은 악화해 전년대비 1.3% 감소한 7조657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1.96%에서 1.88% 하락했다. 

비은행 부문인 NH투자증권은 6867억원으로 23.4% 증가했고, 농협생명은 2461억원으로 35.4% 순익이 늘었다.  농협손해보험은 1036억으로 전년대비 8.6% 줄었다. 

농협계열사가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인 농업지원사업비는 6111억원으로 전년(4927억원) 대비 1184억원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모든 관점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농촌·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 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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