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견실 … 맥주 비용절감
내년 베트남 공장 완공 … 해외 확대 기대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을 비롯한 소주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과 효율적인 비용 운영을 앞세워 2025년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공장 완공 이후 해외 사업 확장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5,000원~28,000원을 제시했다. 3월 말 기준 주가는 19,230원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6,211억원) 대비 1%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동기(484억원)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천174억원, 506억원으로 전망했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특히 소주 부문 매출 전망치는 3,813억 원(NH)으로 전년 대비 2% 증가가 예측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주류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소주 시장에서의 하이트진로 점유율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맥주 부문은 1,785억 원의 매출로 7% 감소를 예측했는데, 이는 경쟁사 OB맥주의 출고가 인상(4월 1일부) 전 도매업체들의 선구매 영향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맥주 부문에 대해 "경쟁사 물류 파업 및 가격 인상에 따른 밀어내기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흥미로운 점은 경쟁사인 OB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어떤 대응 전략을 취할지다. 과거 전례를 보면 하이트진로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가격을 동결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전략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트남 생산시설도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미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입지를 확보한 가운데, 동남아 시장까지 가세하면 해외 매출 비중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