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의 ‘판타소스 V2’ 라인업은 지포스 GTX800M 시리즈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으로, 고사양 데스크탑과 비교할 만한 사양이 특징이다. 그런데 엔비디아 GTX900 시리즈가 출시됐고, 이에 맞춰 기가바이트는 GTX900 시리즈를 탑재한 '판타소스 V3' 노트북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V3 시리즈의 성능은 V2를 훌쩍 뛰어넘어 데스크탑을 위협할 정도다. 이번에 소개할 GIGABYTE 판타소스 P35X V3 QHD+로 자세히 알아보자.
김희철 기자
최강의 성능이지만, 가볍다
GIGABYTE 판타소스 P35X V3 QHD+(이하 P35X V3)는 하스웰 i7-4860HQ CPU와 DDR3L 8Gx2 메모리를 탑재한 15.6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15.6의 화면에 2880x1620 WQ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스토리지는 mSATA SSD 128GB 두 개가 RAID0으로 묶여 한층 더 빨라졌고, 1TB 7200rpm 하드디스크가 추가로 탑재됐다. 최근 보기 드문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도 갖췄고, 1.5W 출력의 2.1채널 스피커(하단에 서브우퍼를 내장했다.)로 사운드도 만족할 만하다. 지원 포트는 USB3.0x2, USB2.0x2, HDMI, D-Sub, RJ-45, 마이크, 이어폰, SD 카드 리더 단자다. 여기까지만 봐도 괴물 같은 성능이다.
하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특징은, 지포스 GTX980M GDDR5 8GB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GTX980M은... 데스크탑 하이엔드 VGA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성능을 갖췄다. 뒤에 이어질 성능 테스트로 확인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발열은 후면 에어벤트로 배출되며, 오랫동안 고사양 게임을 즐겨도 팜레스트 부분에 ‘뜨겁다’ 느낌은 받지 못했다.
가공할 만한 성능
긴 말이 필요없다. P35X V3의 깜짝 놀랄 만한 성능을 자료로 직접 확인해 보자. 각종 테스트는 전원 옵션 ‘고성능’으로 설정 뒤 측정됐다.
▲ 시네벤치로 측정한 i7-4860HQ. 4코어 8스레드 덕분에 모바일 CPU임에도 불구하고 630cb로 측정됐다. 터보 코어는 무려 3.6GHz까지 올라간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그래픽 점수는 9735점이다. 무려 데스크탑 GTX780에 근접한 점수다. 11247점으로 측정됐던 GTX970보다는 약간 낮다. 그래도 모바일 용도로는 엄청난 성능이다.
▲ 툼레이더 리부트는 얼티밋 옵션에서 무려 평균 FPS가 60을 넘었다.
▲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는 최신 FPS인 만큼 권장 사양이 높다. 물론, 그만큼 그래픽도 뛰어나다. P35X V3는 2880x1620이라는 고해상도에서도 평균 60프레임이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