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텔, TSMC·브로드컴에 분할 매각설
‘품귀’ 엔비디아 RTX 5090 … 이번엔 과공급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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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I 기업, xAI가 최신 생성형 AI ‘그록3’를 오는 17일 오후 8시(미국 서부시간) 공개합니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그록 3가 배포가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진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했습니다. 머스크는 2023년 7월 인공지능 xAI를 설립, 이후 ‘그록’과 ‘그록2’를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 사전판매 흥행에 성공한 갤럭시S25 시리즈가 물량 부족으로 개통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일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갤럭시S25 사전예약 고객 일부에게 25일까지 배송을 완료하겠다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예약자 배송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7일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12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기로 인해 일부 고객은 갤럭시S25 시리즈를 인해 최대 3주 가량 늦게 받게 된 셈입니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당한 콜 차단으로 피해를 줬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소송전에 나섰습니다. 16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지난달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VCNC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경쟁사의 호출은 차단하면서, 사실상 ‘타다 라이트’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동일한 사안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 심각한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 RTX 5090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7일 IT 매체 탐스하드웨어는 정보유출자(팁스터)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GPU 칩(GB200)을 과도하게 생산한 나머지, 그 일부가 RTX 5090 GPU(GB202)에 재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팁스터는 MSI, Zotac, 기가바이트 등 엔비디아 파트너가 “엄청난 양의 GB202 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니다.
■ 인텔이 TSMC와 브로드컴에 분할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입찰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인텔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할 제 3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나설 방침으로, 현재는 인텔에게 인수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텔의 파운드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애국 소비’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화웨이가 48.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아너(20.6%), 비보(11.1%), 샤오미(7.4%), 오포(5.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중국의 IT 폐쇄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손꼽히는 아마존이 이탈리아에서 거액의 부가세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로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12억 유로(1조 8천억원) 규모의 조세 회피 혐의로 아마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아마존 유럽 지사와 관리자 3명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지역 판매자들이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부가세 탈세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학계에서 AI가 단순 보조를 넘어선 핵심 연구 도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새로운 AI 리서치 툴은 ‘딥 리서치’를 출시했습니다. 딥 리서치는 문서, 이미지, PDF파일을 분석해 전문가 수준의 논문 초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구글과 오픈AI에 이은 ‘리서치 AI’ 공개로 연구자들에게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토론토대학교의 케빈 브라이언 교수는 “B급 저널이라면 AI가 생성한 논문을 제출해도 게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