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준 최대폭 떨어져
주담대·전세대출 연동... 인하 채비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변동형 상품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최근 1년 기준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달인 12월 3.22%보다 0.14%p 떨어졌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9월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10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감소폭도 커져 지난해 1월 코픽스가 전달 대비 0.18%p 내린 이후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품 등의 금리가 떨어지면 개별 은행의 조달금리가 낮아져 코픽스도 떨어진다.
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변동형 상품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내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주담대와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각각 0.2%p, 0.01~0.29%p 인하했다. 기업은행은 주담대 가산금리를 0.3%p,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0.2%p 낮췄다. 농협은행은 지난 12일 주담대 상품 금리를 최대 0.6%p 인하했다.
한편, 1월 코픽스는 잔액 기준으로 보면 12월 3.47%에서 1월 3.42%로 0.05%p 내렸고, 신 잔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2.98%에서 2.92%로 0.06%p 하락했다.